젊은날의 기억들...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 소리모아

블랙썬 2011. 2. 1. 16:47

 

86년7월 공군에 입대해서 광주 송정리 비행장에서 군생활을 했었다.

일등병 말년부터 상병 5호봉까지 시설병&통신병, 2명만 근무하는

부대내의 외진 곳("호머"라고 불렀음 Hommer)에 파견근무를 했는데....

사병식당을 갈려면 자전거로 가더라도 한 30~40분 정도 걸렸나???? 해서...

삼시세끼 밥을 부대외곽의 경비근무서는 초병들을 위한 밥차가 순회할때

식판들고 기다려서 배식을 받았는데.... 그래서 비가오거나 날이춥거나 하면

그냥 끼니를 건너띄기 일 수였다.

 

(그 밥차를 통해 편지도 배달받고 내무반에서 보내주는 건빵도 받아먹고,

짬밥특기 동기녀석이 박스채로 보내주던 고추장도 받아 밥에 비벼 먹고,

냉동 닭도 박스채 보내주면 닭도리탕도 해먹곤 했는데......)

 

두명만 근무하다보니 Free한 업무 분위기라 체육복입고 근무하고...

근무중에도 라디오를 자주 켜놓고 영어공부도 하며 살았는데.....  

그때 광주지역 FM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 

"소"씨성의 그 지역에선 나름 유명했던 DJ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나름 반골기질의 지역적인 특성인지 의식있는 노래를 자주 틀어주곤 했는데... 

그땐 정말 시대 분위기도 그랬었고 해서.....

노래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었는데...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김순곤 시, 박문옥 곡, 소리모아 노래)

어둠이 내리는 거리 쓸쓸한 길모퉁이
커다란 거미줄 위에 나비 하나 걸려있네
사람들 모두 떠나고 나비는 파닥이네
나 혼자 멍하니 서서 나비를 바라본다


누가 저 거미줄에 나비를 구할까
들길 꽃길 마음대로 날려 보내줄까
누가 저 거미줄에 나비를 구할까
푸른하늘 마음대로 날려 보낼까
그 고운 꽃길을 두고 어디서 날아왔니
그 고운 들길을 두고 어디서 날아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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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 소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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