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운천군파 (비금소종회)

[Q] 언제부터 왕의 명칭을 “임금”에서 “황제”라고 불렸나?

블랙썬 2014. 8. 25. 13:50

 

[Q] 언제부터 왕의 명칭을 “임금”에서 “황제”라고 불렸나?

 

 

[A] 조선의 임금이 왕이라 했고 조선말에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 황후로 바뀌었습니다.  

 대한제국이후 고종때부터 조선의 왕을  “황제” (고종황제)로 불렀으며  중전 민비도 “황후” (명성황후)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참고 블로그 : 국호를 대한으로 하고 임금을 황제로 칭한다고 선포하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n1choo&logNo=110129392734

                   http://blog.naver.com/man1choo/110129392734

 

 

고종 34년(1897년) 10월 13일 

반조문(頒詔文)에,

“봉천 승운 황제(奉天承運皇帝)는 다음과 같이 조령(詔令)을 내린다. 짐은 생각건대, 단군(檀君)과 기자(箕子) 이후로 강토가 분리되어 각각 한 지역을 차지하고는 서로 패권을 다투어 오다가 고려(高麗) 때에 이르러서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통합하였으니, 이것이 ‘삼한(三韓)’을 통합한 것이다.

우리 태조(太祖)가 왕위에 오른 초기에 국토 밖으로 영토를 더욱 넓혀 북쪽으로는 말갈(靺鞨)의 지경까지 이르러 상아, 가죽, 비단을 얻게 되었고, 남쪽으로는 탐라국(耽羅國)을 차지하여 귤, 유자, 해산물을 공납(貢納)으로 받게 되었다. 사천 리 강토에 하나의 통일된 왕업(王業)을 세웠으니, 예악(禮樂)과 법도는 당요(唐堯)와 우순(虞舜)을 이어받았고 국토는 공고히 다져져 우리 자손들에게 만대토록 길이 전할 반석같은 터전을 남겨 주었다.

짐이 덕이 없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만났으나 상제(上帝)가 돌봐주신 덕택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안정되었으며 독립의 터전을 세우고 자주의 권리를 행사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신하들과 백성들, 군사들과 장사꾼들이 한목소리로 대궐에 호소하면서 수십 차례나 상소를 올려 반드시 황제의 칭호를 올리려고 하였는데, 짐이 누차 사양하다가 끝내 사양할 수 없어서 올해 9월 17일 백악산(白嶽山)의 남쪽에서 천지(天地)에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정하고 이해를 광무(光武) 원년(元年)으로 삼으며,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의 신위판(神位版)을 태사(太社)와 태직(太稷)으로 고쳐 썼다. 왕후(王后)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王太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다. 이리하여 밝은 명을 높이 받들어 큰 의식을 비로소 거행하였다. 이에 역대의 고사(故事)를 상고하여 특별히 대사령(大赦令)을 행하노라.

1. 조정에서 높은 벼슬과 후한 녹봉으로 신하들을 대우하는 것은 원래 그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나라의 안위(安危)는 전적으로 관리들이 탐오한가 청렴한가 하는 데 달려 있다. 관리들이 간사하고 탐욕스러우면 뇌물이 판을 치게 되어 못나고 간악한 자들이 요행으로 등용되고 공로가 없는 자들이 마구 상을 받으며 이서(吏胥)들이 문건을 농간하므로 백성들이 해를 입는 등, 정사가 문란해지는 것이 실로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금년 10월 12일 이후부터 서울에 있는 크고 작은 아문(衙門)과 지방의 관찰사(觀察使), 부윤(府尹), 군수(郡守), 진위대(鎭衛隊) 장관들과 이서, 조역(?役)으로서 단지 뇌물만을 탐내어 법을 어기고 백성들을 착취하는 자들은 법에 비추어 죄를 다스리되 대사령 이전의 것은 제외한다.

1. 조관(朝官)로서 나이 80세 이상과 사서인(士庶人)으로서 나이가 90세 이상인 사람들은 각각 한 자급씩 가자(加資)하라.

1. 지방에 나가 주둔하고 있는 군사들은 수고가 많은 만큼 그들의 집안에 대해서는 해부(該府)에서 후하게 돌봐 주라.

1. 재주를 갖고서도 벼슬하지 않고 숨어 사는 선비로서 현재 쓸 만한 사람과 무예와 지략이 출중하고 담력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은 대체로 그들이 있는 곳의 해당 관찰사가 사실대로 추천하고 해부(該部)에서 다시 조사해 보고 불러다가 적절히 뽑아 쓰라.

1. 은혜로운 조서(詔書)에 ‘묵은 땅은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장마와 가뭄의 피해를 입은 곳은 세금을 면제해주고 백성에게 부과된 일정 세금을 면제해 준다.’는 내용이 있으니, 다시는 시일을 끄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간혹 이미 다 바쳤는데도 지방관이 별개의 항목으로 지출해서 쓰거나 혹은 개인적으로 착복함으로써 백성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은 모두 면제하라.

1. 각 처의 주인 없는 묵은 땅은 해당 지방관이 살펴보고 내용을 자세히 밝혀서 보고하면 관찰사(觀察使)가 다시 살펴보고 판단한 다음에 허위 날조한 것이 없으면 즉시 문서를 주어 돈과 곡식을 면제하여 주며, 그 땅은 백성들을 불러다가 개간하도록 하라.

1. 문관(文官), 음관(蔭官), 무관(武官)으로서 조관은 7품 이하에게 각각 한 품계씩 올려 주라.

1. 사람의 생명은 더없이 중하므로 역대로 모두 죄수를 세 번 심리하고 아뢰는 조목이 있었다. 죄보다 가볍게 잘못 처리한 형관(刑官)의 죄는 죄보다 무겁게 잘못 판결한 경우보다 가볍다. 대체로 형벌을 다루는 관리들은 제 의견만을 고집하지 말고 뇌물을 받거나 청탁을 따르지 말며 범죄의 실정을 캐내는 데 힘쓰라.

1. 모반(謀叛), 강도, 살인, 간통, 절도 등 여섯 가지 범죄를 제외하고는 각각 한 등급을 감하라.

1. 각도(各道)의 백성들 가운데 외롭고 가난하며 병든 사람들로서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해당 지방관이 유의하여 돌보아 주어 살 곳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

1. 큰 산과 큰 강의 묘우(廟宇) 가운데서 무너진 곳은 해당 지방관이 비용을 계산해서 해부(該部)에 보고하고 제때에 수리하며 공경하는 도리를 밝히라.

1. 각 도의 도로와 교량 가운데 파괴된 것이 있으면 해당 지방관이 잘 조사하여 수리함으로써 나그네들이 다니는 데 편리하게 하라.

1. 조서 안의 각 조목들에 대하여 해당 지방의 각 관리들은 요점을 갖추어서 마음을 다하여 행함으로써 되도록 은택이 백성들에게 미치도록 힘써서 백성들을 가엾게 생각하는 짐의 지극한 뜻을 저버리지 말라. 만약 낡은 틀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한갓 겉치레로 책임이나 때우고 있는 데도 해당 관찰사가 잘 살펴보지도 않고 되는 대로 보고한다면 내부(內部)에서 일체 규찰하여 엄히 처리하라.

아! 애당초 임금이 된 것은 하늘의 도움을 받은 것이고, 황제의 칭호를 선포한 것은 온 나라 백성들의 마음에 부합한 것이다.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도모하며 교화를 시행하여 풍속을 아름답게 하려고 하니, 세상에 선포하여 모두 듣고 알게 하라.”

하였다.【홍문관 태학사(弘文館太學士) 김영수(金永壽)가 지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긴 하네요

   참고 블로그 : 조선세조때 임금을 천자, 황제로 불렀다.

                       http://blog.daum.net/greatchosun/4730875

 

 

조선세조때 임금을 천자또는 황제로 불렀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국사를 배울때 조선의 임금이 왕이라 했고  대한제국이후 고종때부터 조선의 왕을  황제로 불렀으며  중전 민비도 (명성)황후로 불리웠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는 보이지 않는 우리역사왜곡이 되었다. 

대한제국이전에도  계속해서 조선의 임금은 왕이 아닌 황제로 불리웠음이 이번에 밝혀진 것이다.  그증거로 조선의 문집인 <속동문선>의 김수온(주1) 작품 [대명 조선국 대원각사 비명 병서]을 들수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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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천자의 슬기로운 판단이  부처의 부탁에 부응하고 아래로는 만 사람의 소망에 부합하여 온갖 신명이 친히 화합하고 천지가 영감을 나타내서 경영한 이래로 아름다운 상서가 어울려 모이고 큰 복이 크기 떨치니..."

 

謀 . . 上答佛 .   ....

 

2) "아름다운 우리 황제시여  황제 하늘이 주신 용지로세 . 기선에 밝아 난리를 평정하여 기막한 운수 열어주고 빠진 사람 건졌구려"

 

勇智天錫 .....

 

3) "아 우리황제 신성하시와  오백년의 기약에 응하여  무공과 문치가 천년이래 처음일래."

 

"我  神聖應五百 .  ,  武功文治千載一時," 

 

4) " 우리황제  총명하시와 현교를 통달하시어 사지의  교화에다 심선의 효험으로  우리대중을 깨우치시와  꿈속에서 깨난 듯 하구려..."

 

"聽明洞達玄敎, 四智之化十善之效 ~,"

 

5) "우리황제  인자하시와 이내 방편을 베풀어 탑과 묘를 세우시고 백성에게 알려주시니 정과는 이뤄지고 사인은 떠나갔네.."

 

我后大慈方便載 載建塔廟載使民知, 正果獲成邪因獲離,(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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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서  임금은 신宸,  황皇,  후后  로만 나오는데 신宸은 천자를 말한다.

그 예로 신궐宸闕은 천자의 궁성,  신위宸威는 천자의 위풍,  신념宸念은 천자의 뜻을 뜻한다.

 

 황皇은 황제, 천자를 뜻한다

그 예로는 황명皇明은 천자의 총명함,  황극皇極은 중정의 도, 황상皇上은 지금의 황제이다.

 

 후后는 임금, 천자, 황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후벽은 임금,   후왕后王은 천자,  후제后帝는 천제, 후비侯妃는 천자의 정실이란 뜻이다.

  

 세조에게 붙여진 칭호는 천자, 황제, 후인데 반해 왕王이란 칭호는 한번도 붙인 적이 없다. 그래서 세조는 대조선의 황제이고 천자가 확실한 것이다.(주3)  조선시대 문인 김수온은  " 선조중 삼황오제이래로 성한 덕과 훌륭한 공은 이룬분은 세조황제이시다" 라고  강조했던 것이다. 

이는 조선이라는 나라는 한반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대륙중원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총괄지배한 황제국, 천자국이었다.  그 증거는 많은 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조선의 영토는 만리이며, 그 크기는 동양에서 최대라고 했다.  앞으로  신비로운   조선사의 베일을 하나 하나 벗겨보도록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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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1) 김수온 金守溫

  1409~1481, 조선의 문신, 학자, 호는 괴애,본관은 영동,  한성부윤,공조판서를 역임,  판중추부사에 오름. 학문이 뛰어나   서거정,강희맹과 문명을 다툼.  사서오경의 구결을 확립함.

 (주2) 속동문선   김수온의 <대명 조선국 대원각사 비명 병서>

 (주3)  인물로 본 한반도 조선사의 허구 하편,  김종윤저, 2004. 黎明,184페이지

 

 

 

  참고 :  황제,왕,황후,왕비,세자,대군,군,공주,옹주 기타

            http://blog.daum.net/ds1fju/13368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