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의사)들의 관직 품계
조선 초기의 전통의료체계는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등의 국가기관이 중심이었는데, 전의감은 신하에게 약을 내리고 의학교육, 의과시험을 주관하였으며, 내의원은 왕의 약을 짓는 일을 전담하였고 혜민서는 서민에게 약제를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던 의사들의 지위, 즉 의사 직책의 예를 성종조의 전의감에서 살펴보면 정(정3품), 부정(종3품), 첨정(종4품), 판관(종5품), 주부(종6품), 의학교수(종6품), 직장(종7품), 봉사(종8품), 부봉사(정9품), 의학훈도(정9품), 참봉(종9품) 등의 직급을 가진 의사들이 있었습니다.또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에는 월령의, 심약(종9품) 등의 의료직이 있어서 약초의 검사 및 조달과 의학생의 교육 등을 담당했습니다.조선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정3품 당상관 이상을 "어의"라고 불렀으며, 당하 의관을 내의라고 불렀습니다. 의사는 보통 양반의 서자나 고려조 관리의 후예들이 선택하는 직업이었으며, 정3품 당상관 이상으로 임용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고 합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기는 하지만 의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허준은 의관 출신으로 가장 높은 숭록대부(종1품)의 직위를 받은바 있습니다.
어의의 일반적 품계는 정3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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